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3일 “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전략산업 분야 큰 그림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민선7기 들어 지난 9개월 여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 SOC 분야 기본적인 부분이 해결되고 있는 만큼 이제 그 기반 위에서 미래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조 단위 예산 규모의 지역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해 올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심도 있는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도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도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시군의 모범 사례를 확산하고, 도민이 제안한 노인 일자리 확대, 청년 벤처창업 원스톱 지원, 장애인 콜택시 야간 운행 등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정리․분석해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치자”고 당부했다.
한 여론조사기관의 2월 정례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에서 전라남도가 민선7기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직원들과 시군이 그동안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고 치하하고, “비록 경제적 자원은 부족하고, 예산은 한정돼 있지만 사회적 연대, 따뜻한 공동체 함양, 도민 제일주의 등을 통해 비경제적 분야에서 으뜸 전남이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해나가자”고 다독였다.
또한 적극행정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과거부터 항상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사후 감사를 우려하는 공직자 입장에서 지키기가 쉽진 않다.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해야 하지만 신축성 있게 잘 해석하고, 특히 한계선상에 있을 때 이왕이면 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합목적적으로 판단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적극행정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봄철 건조기와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소각 화재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데, ‘재난은 있어도 인명피해는 없다’는 구호가 무색하지 않도록 소방뿐 아니라 농정, 산림 당국이 협업을 강화하라”며 “또 미세먼지 관련 도민 체감시책에도 온힘을 쏟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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