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통영 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양문석(52)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후보로 선출한데 이어 자유한국당은 정점식(53) 전 대검 공안부장을 후보로 낙점했다.
그러나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이 곧바로 이의제기를 하고 나서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다.
11일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실시된 당내경선(책임당원 50%, 일반시민 50%)에서 정점식 예비후보가 42.22% 의 지지를 받아 당 후보로 공천했다" 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곧바로 정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공천장은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황교안 당 대표가 직접 전달했다.
황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절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정당 해산 심판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았던 인연으로 정 후보는 세간에 ‘황교안 키즈’ 라는 별칭을 얻은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이 당 후보를 확정했지만 경쟁에 나섰던 서필언(63) 김동진(67) 후보가 경선결과에 반발, 이의를 제기해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사람은 “두 여론기관(코리아 리서치, 한국 갤럽)의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당 사무원의 집계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의문이 있다” 며 여론조사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행정정보공개법에 의한 정보공개와 양사의 조사결과에 따른 종합보고서 제출을 당에 요구했다.
만약 “당에서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다면 이번 경선은 무효이며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천결과에 반발이 지속될 경우 이번 선거가 자칫 통영시와 고성군의 지역분할 구도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달 치러질 통영 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한국당 정점식 후보, 대한애국당 박청정(75) 전 자민련 통영고성위원장, 무소속 허도학(69) 전 경남신문 서울정치부장 등 4자 구도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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