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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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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 특별기획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 '재조명'...만해 한용운이 쓴 6곡 병풍도 최초 전시

양산시립박물관은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오는 313일부터 62일까지 약3개월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양산의 3.1독립만세운동을 기억하고 그 흔적을 찾아 양산과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그동안 양산의 만세운동은 그 중요성에 비해 관심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충분한 자료들이 확보되지 않은 탓이 크다""모든 시민들이 전시실에서 들려오는 100년 전 양산의 울림을 되새겨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해 한용운이 통도사 강사로 역임했던 시절(1918년경) 쓴 친필 6곡 병풍.ⓒ양산시
전시는 총 4부로 짜였다. 1부는 '3월의 그날'3·1운동의 배경과 전국적으로 확산된 계기에 대해서 살펴본다.

2부는 '양산의 3·1운동'으로 통도사 지방학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신평만세운동과 2차례에 걸쳐 진행된 양산장터 만세운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3부는 '3·1운동 그 후'라는 주제로 만세운동의 영향으로 수립된 우리역사 최초의 민주공화국인 상해임시정부의 수립과 역할, 김구, 윤현진 등 주요 인물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마지막 4부에는 '3·1운동을 생각하다.'로 당시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려지지 못하거나 잊혀 진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면서 향후 과제에 대하여 되돌아보고 희망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만세운동의 주축이었던 통도사 지방학림 유생들이 통도사 성해선사의 회갑(回甲)기념을 축하하며 1914년에 쓴 시()와 기념사진을 최초 공개한다.
▲만세운동의 주축이었던 통도사 지방학림 유생들이 통도사 성해선사의 회갑(回甲)기념을 축하하며 1914년에 찍은 기념사진.ⓒ양산시
또한 만해 한용운이 통도사 강사로 역임했던 시절(1918년경) 쓴 친필 6곡 병풍과 오택언(당시 통도사지방학림 동기)으로부터 독립선언서를 전달받고 신평장터에서 김상문, 이기주 등과 함께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만우스님(양대응)의 사리 6과 및 각종 유품 등 50여점이 최초로 빛을 보게된다.

이 외에도 김구선생의 친필 유묵,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차장이었던 윤현진의 유품과, 대한민국임시정부 태극기 등 총150여점이 전시된다.

시립박물관는 또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내달 18일부터 '항일독립운동사'를 주제로 박물관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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