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에서 종일 봄비가 내린 가운데 빗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의 한 간이창고에서 시작된 불길이 주택으로 까지 옮겨 붙어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이모(81)씨가 집 안에 있었지만 재빠르게 밖으로 빠져나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간이창고 24㎡가 전소되고 주택으로 옮겨 붙어 창문 2개를 태워 166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종일 내린 비가 창고에 설치된 전기콘센트 연결선으로 스며들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1시 57분께 익산시 어양리의 한 도로에서 작업을 나서던 트랙터에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트랙터가 전소돼 264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린 비로 인해 트랙터 엔진룸에서 불꽃이 착화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봄비가 내리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니, 전기시설 등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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