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벼 재배 농가의 제초효과 극대화와 제초비용 절감을 위해 군 전역에 새끼우렁이 농법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제초제 없는 보물섬 남해 조성으로 남해쌀의 청정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우렁이농법은 논을 평탄하게 골라 논바닥이 물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모내기 후에도 논물에 잠겨 있도록 관리되어 탁월한 제초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사업비 2억 9000만 원을 투입해 군 전역 2400만제곱미터의 논에 친환경제초용 새끼우렁이 29톤을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남해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95% 이상으로, 물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논에 새끼우렁이가 공급된다.
군은 기존 큰 우렁이농법에 비해 제초효과는 높고, 연간 1억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도 있는 새끼우렁이 농법을 확대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경 0.8~1.2센치미터의 새끼우렁이는 써레질 직후부터 이앙 후 3일 이내에 1000제곱미터당 1.2킬로그램을 논에 놓아주면 피, 물달개비 등을 비롯해 화학적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에 이르기까지 99% 이상의 제초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역의 벼·연(뿌리) 재배농가는 친환경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업을 신청할 수 있고, 마을별 사업신청서를 오는 28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논 제초용 우렁이 무상공급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환경농업팀 또는 읍면 산업경제팀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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