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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달러 주겠다”…외국인 이메일 사기편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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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달러 주겠다”…외국인 이메일 사기편지 ‘기승’

이메일 통해 한국인에게 거액 제공 환심, 개인 신상정보 요구

“나는 말기 폐암환잔데 68억 원의 유산 중 40%를 당신에게 주겠다”

최근 미국인이나 아랍인을 사칭하며 이메일 편지를 통해 거액의 유산이나 기금을 조건 없이 희사하겠다는 터무니없는 사기편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태백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부터 이메일을 통해 거액의 유산을 스페인이 한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양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45만 달러의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인 회계사를 사칭하며 한국인에게 거액의 유산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으로 발송한 인터넷 이메일 편지. ⓒ프레시안

또 다른 B씨는 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한 은행에 예치된 1050만 달러(약 120억 원)를 한국인 B씨의 계좌로 이체할 예정이라며 이메일 답장을 보내면 긴급하게 취할 다음 단계를 알려 준다고 밝혔다.

특히 C씨는 말기암 환자를 사칭하며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기금 570만 달러(약 65억 원)중 6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40%를 C씨에게 주겠다며 기밀유지와 신뢰를 당부했다.

한 편지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이메일을 받은 한국인에게 유산의 나눠주겠다며 이메일 답장을 요구하고 있다.

“친구에게,
나는 당신을 알게 되어 기쁘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더 잘 알고 계시며, 왜 그가 이 시점에 저에게 당신을 안내해 주셨는지 알고 있다. -중략-

나는 마음속에 무거운 비애가 가득하다. 이 놀라운 메시지는 당신에게 놀라움으로 가득 왔다. 나는 죽어가는 여인이며 사회에 특권을 덜 가진 당신에게 지원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기부하기로 했다. 5년 전 남편이 사망한 직후에 암으로 진단 받았는데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기금 570만 달러를 가지고 있다. 나는 주님께 정직한 기도를 드리고 인터넷에서 귀하의 이메일 주소를 찾았다. -중략-

현재 나는 폐암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있고 내가 평화롭게 잠들기 전에 이 결정을 했다. 마지막 소원을 위태롭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귀하의 최대한의 기밀유지와 신뢰에 감사를 드린다. 자세한 내용은 친절하게 응답해 달라. 내 개인 전자 매일을 알려준다. 하략“

A씨는 “이메일 편지를 받고 답장을 하자 상대방에서 다시 신상정보와 은행의 통장계좌번호를 정확히 알려달라는 메일을 받았다”며 “주변에 확인한 결과 이는 새로운 수법의 보이싱피싱 사기수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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