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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뒷좌석 안전띠 착용...부산·대전 착용률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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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뒷좌석 안전띠 착용...부산·대전 착용률 최하위

전국 평균 32.6%에 불과 앞좌석은 88.1%로 높지만 선진국에는 못 미쳐

지난해부터 차량의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6일 발표한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후 안전띠 착용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앞좌석 88.1%, 뒷자석 32.6%의 착용률을 보였다.


▲ 지역별 안전띠 착용률 조사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별로는 부산(15.3%)과 대전(11.6%)이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가장 높은 전남(55.2%)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착용률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부산과 대전 단 두곳뿐이었다. 앞좌석의 경우에는울산(81.4%), 제주(80%)가 가장 낮았고 부산은 88.6%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스웨덴, 독일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좌석 착용률은 이미 90% 이상이며 특히 독일의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97%에 이른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이미 10년 전인 2008년에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일본도 아직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6%에 불과하다"며 "법개정 만으로는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라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 어려우며 모든 관련 교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뒷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지난해 9월부터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착용률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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