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5년 만에 첫 삽’

사업비 180억,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내년 12월 준공 예정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과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발목이 잡혀있던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공사가 5년만에 '첫 삽'을 뜨게됐다.

이는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치러진 뒤 사후 활용이 미진했던 여수박람회장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설물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 조감도 ⓒ여수시

따라서 시는 오는 7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전남행정부지사, 박람회재단이사장 등 3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는 내년까지 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4710㎡, 연면적 623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청소년해양교육원을 세울 계획이다.

교육원 1층은 20m 5 레인 수영장과 다이빙풀, 식당,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서며 2층은 해양스포츠, 해양탐험관, 자연재난관, VR해상스포츠 구역으로 나눠진다.

해양스포츠 구역은 1, 2층이 연결돼 있으며, 응급처치법, 수영, 다이빙체험, 스쿠버다이빙이 진행되고 해양탐험관에서는 여수밤바다, 해양 교육실, 선박 항해실을 만날 수 있다.

또, 자연재난관은 4D 하프서클영상관, 지진대피체험교육실이 위치하고, VR해상스포츠 구역에서는 VR윈드서핑, VR딩기 요트를 즐길 수 있다.

3층과 4층에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다목적강당, 교육실 3개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원이 개관하면 청소년 재난대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박람회장 민간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감독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