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베트남에서 입국한 부산의 한 유학생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베트남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유학생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격리 병실에 입원 조치했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베트남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5일 발진이 발생하자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진 판정받았다.
이에 부산시는 긴급 역학조사반을 꾸려 접촉 의료진과 병원내원객 명단을 확보하고 최대잠복기(접촉 이후 3주) 동안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해당 학생이 전파 가능한 기간에 기숙사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같이 머물렀던 350명의 학생 전원에 대해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피부 발진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없을 경우 전염성이 매우 높은 법정감영병으로 최근 유럽과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할 경우 최소 출국 2주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입국 후 3주 이내에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추가 확진 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최대잠복기 동안 관할보건소에서 매일 기숙사를 방문해 감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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