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선적을 위해 부선을 끌던 예인선이 저수심으로 펄에 좌주(물이 얕은 곳의 모래나 펄 등에 선박이 얹혀 있는 상태)됐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과 해양오염 피해 없이 구난됐다.
여수해경은 "3일 오전 8시 22분경 광양시 광양읍 H사 물양장 앞 500m 해상에서 예인선 D 호(149톤, 승선원 4명, 인천선적)가 펄에 좌주 되어 선장 김 모(72세, 남) 씨가 해경에 구난 요청 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에어밴트 봉쇄와 함께 D 호에 적제된 연료유 29톤(경유 5톤과 벙커-A 5톤)을 방제업체 유조선에 신속히 옮기고 혹시 모를 해양오염사고 대비 오일펜스와 방재기자재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른 구난조치를 해 인명피해나 침수 여부 없이 구난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상대 음주측정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익숙한 항로라도 물 때, 날씨 등 기상을 잘 확인하고 안전한 항해를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예인선 D 호는 3일 오전 6시경 모래 선적을 위해 묘도 인근 묘박지에서 이동, 광양 H사 물량장 접안을 시도 중 펄에 좌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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