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져 탈진한 독수리 한 마리가 해경에 구조됐다.
2일 오전 11시 40분경 경남 거제시 남부면 대포마을 방파제 앞 해상에서 바다에 빠진 독수리 한 마리가 발견 됐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독수리는 이 마을 어촌계장이 발견, 통영해경 거제남부파출소에 신고했다.
해경은 독수리를 구조해 파출소에 일시 보호하다 경상대학교 야생동물협회 김영국 사무총장에게 인계했다.
김영국 사무총장은 “최근 독수리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탈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조된 독수리는 야생동물 협회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치료와 일정기간 적응훈련을 거쳐 야생으로 보내진다”고 전했다.
독수리들이 경남 고성과 거제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지만 바다에 빠진 독수리를 구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지난해 2월 통영 한산도에서 바다에 빠진 독수리가 시민에 의해 구조된 사례가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