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민 100여 명은 '지역 주민 다 죽이는 레미콘 공장, 돌공장 절대 반대', '우리가 소보다 못한 인간이냐' 등 현수막과 피켓을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시공사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G 건설이 시공하는 창녕~밀양 간 도로 건설공사(제3공구)는 지난 2016년부터 무안면 웅동마을에서 중산리마을까지 길이 6.3㎞를 개설하는 공사로 오는 2023년 12월 완공계획이다.
중산리 주민들은 마을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레미콘과 크라샤 설치를 계획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이 마을 주민들은 "크라샤가 본격 가동되면 터널 암석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통행이 잦아 소음, 진동, 날림먼지 등 환경피해는 물론 영농불편, 교통사고 우려 등 주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근(65)삼강동 고속도로 대책위원장은 "조용한 농촌 마을이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민원이 지속하고 있다" 며 "한국도로공사는 공사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주민 피해 사항을 살피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레미콘과 크라샤 부지의 경우 다섯 번째 선정했으며 신촌마을 인근이 가장 적합하다" 며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 다음 달 6일 무안면사무소에서 마을주민, 밀양시청, 한국도로공사, 시공사 등이 삼강마을 갈등 조정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