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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무안 삼강주민, 고속도로 현장 공해시설 설치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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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무안 삼강주민, 고속도로 현장 공해시설 설치 반대 집회

▲28일 오전 밀양시 무안면 삼강마을 주민들이 한국도로공사 사무실 앞에서 창녕~밀양간 건설공사 레미콘 공장 및 크라샤 공장 설치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프레시안 이철우
경남 밀양시 무안면 (웅동·증산리,장재기) 주민들이 28일 부북면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사무실 앞에서 창녕~밀양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제3공구)현장 레미콘 및 암석파쇄시설(크라샤)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 100여 명은 '지역 주민 다 죽이는 레미콘 공장, 돌공장 절대 반대', '우리가 소보다 못한 인간이냐' 등 현수막과 피켓을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시공사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G 건설이 시공하는 창녕~밀양 간 도로 건설공사(제3공구)는 지난 2016년부터 무안면 웅동마을에서 중산리마을까지 길이 6.3㎞를 개설하는 공사로 오는 2023년 12월 완공계획이다.

중산리 주민들은 마을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레미콘과 크라샤 설치를 계획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이 마을 주민들은 "크라샤가 본격 가동되면 터널 암석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통행이 잦아 소음, 진동, 날림먼지 등 환경피해는 물론 영농불편, 교통사고 우려 등 주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소 보다 사람이 먼저다 문구가 적혀 있는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 ⓒ프레시안 이철우
웅동마을은 고속도로 회차로 설계변경을, 장재기마을은 당초 노선으로 개설하라고 촉구했다.

이동근(65)삼강동 고속도로 대책위원장은 "조용한 농촌 마을이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민원이 지속하고 있다" 며 "한국도로공사는 공사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주민 피해 사항을 살피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레미콘과 크라샤 부지의 경우 다섯 번째 선정했으며 신촌마을 인근이 가장 적합하다" 며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 다음 달 6일 무안면사무소에서 마을주민, 밀양시청, 한국도로공사, 시공사 등이 삼강마을 갈등 조정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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