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근무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전북 부안해양경찰서 소속 정배환 경위와 유종욱 경장 및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임낙경 경위.
정 경위 등은 지난 19일 오후 4시께 부안군 부안읍 국민체육센터 앞 인도에서 A씨(88)가 쓰러지는 것을 부안해경 사무실에서 목격했다.
당시 A씨는 머리에 출혈을 보였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체없이 달려가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호흡과 의식을 잃어가는 A씨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동시에 119에 구조요청했다. 또 저체온증에 빠질 것을 우려해 입고 있던 점퍼도 벗어서 덮어주며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이후 A씨는 의식이 돌아왔으며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집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배환 경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해경의 당연한 의무다"라며 "심폐소생술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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