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27일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 자유한국당은 원팀"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선출된 황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가 다시 하나 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며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이 올리고,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우는 그 날까지 동지 여러분과 함께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락연설이 끝난 뒤 10여분 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5.18 망언' 논란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향후 조치를 묻는 질문에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여러 의견이 수렴돼서 처리가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황 대표가 후보시절 TV토론회에서 언급한 '태블릿 PC 조작설'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존중한다는 말을 여러번 드렸다"며 "이제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보수 대통합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며 "우리 안에 여러 계파 이야기도 있지만 지금 이제 한국당은 계파가 없어졌고,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선 그것으로 시작해 우리당이 튼튼하게 바닥을 다지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외연을 넓혀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모든 것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데, 그것을 토대로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도확장성 문제에 대해서 그는 "우리 당 안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이분들과 함께 우리 당의 영역 확산, 중도 통합까지 같이 이뤄갈 수 있다고 본다"며 "원팀으로 함께하면 우리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외연을 넓혀가는 일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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