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지하 폐갱도에 대규모 지하데이터센터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태백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인터오션엠에스(주)와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 및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는 장성광업소의 생산 중지 된 갱도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 지하 벙커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과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의한 ‘태백산 4차산업특구’ 지정에 양측이 협업함으로써, 관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목적으로 체결했다.
인터오션엠에스(주)는 장성광업소 지하 갱도 약 100만 평방미터를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의 주체로 알려졌다. 이미 대한석탄공사, (주)KT,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PwC(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와 협업 약정을 체결했다.
가칭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약 3000억 원의 재원(민간투자)이 투입될 예정이다.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국가적 측면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혁신, 데이터센터 안정성 확보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전쟁, 테러, 해킹 등 국가 중요 정보 데이터의 침해와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산기능 마비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데이터 분산 및 보존에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향후 북한과의 4차 산업 교류 및 지원의 전진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양해각서 체결은 현재 장성동 일원에 추진 중인 태백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새롭게 추진 될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상호 간의 전문성 연계로도 이어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의 중심지로 획기적으로 변모하고 도약 할 태백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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