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만호동 주민들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며 더욱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2일부터 만호동 일원 주택과 상가,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지역 곳곳에도 태극기 조형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주민 김병진 씨는 사비로 태극기 100점을 구입해 목포진과 근대역사관 1관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바람개비 태극기를 설치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장권) 및 6개 자생조직도 솔선 참여하여 만호동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만호동은 목포가 자주적 개항을 한 이후 개항지로 형성되었고 나중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거주하며 해방이후 까지도 목포 경제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지금도 소중한 근대역사문화자원이 많이 남아있다.
주민들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곳을 태극기 거리로 조성하며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였던 순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또, 최근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등에 대한 관심 증대로 부쩍 늘어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함께 독립을 위한 항거의 중심지였던 목포의 또 다른 역사를 알리고 있다.
김동호 만호동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근대역사문화 1번지 만호동에서 시작된 태극기 달기 운동이 목포 전역으로 확산되어, 모든 동민과 시민이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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