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국비 6억원을 확보해 총 12억원의 사업비로 2021년까지 군산시 선양동 해돋이 공원 일원에 조선인 주거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전국에서 57개 사업이 신청돼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4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후 7일에 걸쳐 심사위원 6명이 현장 구석구석을 확인하고 컨설팅을 병행하여 사업을 보완하도록 했다.
21일부터 2일에 걸쳐 종합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전북도가 신청한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해돋이 공원의 근대 인문학 기행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의 배경인 해돋이공원은 1899년 군산항 개항과 함께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곳이면서 일제 강점기 시내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의 주거지였던 곳이다.
또한 근대문학의 대표작인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주인공이 살았던 배경으로 지역의 근·현대역사의 중심이 됐던 곳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도는 이곳의 작은 골목, 시멘트 계단, 축대 등 옛 모습의 흔적들을 재생해 학생 및 지역주민의 역사와 문화의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근대 역사 문화의 도시 군산에 조선인들의 서러움의 흔적을 복원함과 동시에 고단한 삶속에서의 희망과 항거의 역사를 재조명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옥 관광총괄과장은 “해돋이공원을 인근에 있는 시간여행마을, 명산시장 등 근대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하여 역사와 문화를 담은 테마관광코스로 조성하여 관광객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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