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송귀근)은 금산면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오천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오는 26일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고흥군에서는 오천항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하기 위하여 오천항 국가어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중앙정부로부터 신규지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민선7기 들어 오천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해야 하는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여 중앙부처에 열심히 이해와 설득을 시킨 결과, 금번 고흥군에서는 6번째로 오천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됐다.
특히, 오천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회 황주홍위원장의 역할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오천항은 고흥의 거금도 끝자락에 위치한 항으로서 여객부두를 확충해 인근 초도, 손죽도, 거문도 등을 연결하는 해양교통 거점어항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김, 미역, 다시마 등 풍부한 수산물을 양육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 기능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방파제 안쪽을 임시부두로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어선부두를 별도로 확보하고, 태풍 시 어선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방파제 370m, 이안제 100m, 부두 410m, 호안 560m등 451억원을 투입하여 신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천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되어 수산업의 거점이자, 해상교통의 요지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양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수산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오천항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하여 내년도 국고지원 사업으로 오천항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39억원을 해양수산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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