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오는 3월 1일오전 10시30분 한산대첩광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통영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기념식은 식전공연으로 진혼제(남해안 별신굿), ‘세 가지 소원’ 갈라쇼(꿈틀꿈틀 통영청소년 뮤지컬단)에 이어, 기념사, 추모사, 삼일절 노래제창(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만세삼창,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1972년 9월 충무시민의 이름으로 남망산 광장에 세워졌던 3․1운동 기념비는 1991년 원문공원으로 이설, 지금에 이르고 있다.
통영시는 ‘통영만세운동’을 지난 2012년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전환했다.
통영시는 통영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가(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통영시 주민생활복지과), 통영항일독립운동 학술세미나․사료전․사적지 답사(통영문화원), 3.1운동 100주년 기념 ‘이제 우리는 통영시민 선언대회’(이제 우리는 통영시민 선언대회 추진위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생 그림그리기 대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영시협의회), 3.1절 100주년 기념 전통 연 날리기 축제(통영 호주 선교사 기념사업회) 등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미년(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경성을 비롯한 각지에서 일어나자 통영에서는 진평헌, 권남선, 김형기, 이학, 허장완 등 열 아홉 명이 거사를 준비하다 일본인의 밀고로 3월 10일 체포됐다.
이 중 이학열사는 혹독한 고문의 여독으로 가석방되었으나 이내 운명했다. 갖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던 허장완 열사도 그해 10월 9일 20세의 나이로 옥사했다.
이 외에도 진명유치원 보모인 양석숙, 문복숙, 김순이의 만세사건(3월 13일), 이성철 형제의 만세시위(3월 18일), 관란재 학생들의 만세시위(3월 18일), 김상진의 격문첩부(3월 22일) 등으로 이어지던 만세운동은 4월 2일 통영장날 3000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통영만세운동은 일제의 억압에 항거하는 학생, 유치원 보모, 기생, 장꾼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한 조직적이고 범시민적인 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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