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작은 영화관’이 도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북적거려 ‘큰 문화사업’으로 정착돼감에 따라 올해 국비 20억 원을 포함한 총 4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또 작은 영화관 사업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장흥 정남진시네마를 1호로 개관한 이래 현재 고흥, 진도, 완도, 곡성, 화순, 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말까지 총 누적 관람객 수 71만 5천 명과 순이익 8억 1천만 원을 달성했다. 고흥의 경우 순수익이 4억 6천600만 원으로 지출액 대비 150%의 수익을 냈다. 장흥은 1억 6천900만 원, 완도는 9천만 원, 진도는 6천500만 원, 화순은 2천600만 원이다. 특히 화순군은 순수익의 10%를 장학회에 기부하고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최신 개봉영화를 보려고 먼 도시까지 갈 필요가 없이 가까운 읍에서 관람하는 편의성이 있는데다 대도시 영화관보다 관람료도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작은 영화관 관람료는 도시권 영화관보다 40% 이상 저렴한 6천 원이다.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1천 원이 할인된 5천 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2019년 4개소, 오는 2020년 2개소를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 16개소 중 13개소를 조성하게 된다. 아직까지 조성 계획이 없는 군은 영암, 장성, 함평 3개 군이다.
한편 최병만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작은영화관은 지자체에서 시설 조성을 통해 흑자 운영을 보이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계획 중인 6개 시·군의 작은 영화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의 문화향유 기반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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