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100년 전 3·1만세운동이 펼쳐진 조치원·전의면·금남면 등 3개 권역에서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오전 시정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 운동으로 이룬 국민주권, 행정수도 세종으로 이룰 시민주권’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기에서 세종까지 타오르는 횃불’이란 주제로 오는 28일~3월1일 호수공원 일원에서 3·1운동 100주년 재현행사를 갖고, 4월6일과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공식행사로 오는 28일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다시 만난 횃불’이란 주제로 독립운동 영화를 상영하고, 유명 독립운동 영화 OST를 영상과 함께 연주하는 빅밴드 드라뮤직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식행사에서 1919년을 배경으로 애국선열들의 독립에 대한 열정을 담은 뮤지컬 ‘다시 만난 횃불’과 축하공연을 진행하고,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초청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행사로 독립운동 100초 영화제 애국가 부르기 경연대회, 세종시 독립운동 인물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대형 포토월을 설치하는 등 독립운동의 여정과 활동을 알리는 27개 체험부스와 먹거리 체험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3·1운동 100주년 ‘전국횟불릴레이사업’에 지역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시만 제외된 이유’에 대해 묻자 “당초 세종시가 제외돼 있었는데 시에서 연락을 취해 세종에서도 전국단위 행사를 3월30일날 개최하기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사업지 현황에 세종시 시설이 충남도로 분리된 데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훈처와 협의해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세종출신 독립운동가는 몇 명이 주로 어디서 활동했는지’, ‘세종에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살고 있는데 그 중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대한 지원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세종시에서 39일간 만세운동이 산발적으로 펼쳐졌다. 옛 연기군에서 여러 마을이 연합해 일어났다는 특징이 있고 35명의 애국선열이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애국선열에 대해서는 국가보훈처에서 여러 지원을 하고 있고 시 차원에서도 여러 뒷받침을 하고 있다. 3·1운동이 일어난 곳에 대한 표지판 설치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후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그 뜻을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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