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비 접경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지역 농산물 군 급식 확대 공급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농식품부’)는 지난해 군부대 로컬푸드 공급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국방부·지자체·농협중앙회 등으로 통합T/F팀을 구성운영하고, 접경지역 중 2개 시군(화천·포천)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선도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군 장병에게 제공하고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해 올해부터 로컬푸드 공급 확대 지역을 접경지역 전역으로 확대 추진하고, 비 접경지역에 대해서는 군부대 중 식재료 수요가 많은 장성군 상무대 외 1개소를 시범 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
장성 상무대는 호남권 군부대에 식재료를 공급해주는 51군수지원단(급양대)과 군 간부를 양성하는 5개 학교가 모여 있는 육군 최대 군사교육 시설로, 농산물 급식수요가 연간 수백억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 방안과 구체적인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장성군, 군납조합이 참석한 ‘군(軍) 급식 로컬푸드 확대공급 관계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성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 군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방안과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위한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등이 다뤄졌다. 또 군납 추진 시 애로사항 및 제도적인 문제 등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군납조합인 삼서농협은 조리병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반가공(세척 및 절단) 식재료 선호하는 군 급식의 트렌드에 맞춰 군납 유통시설 설비 구축과 물류 차량보급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가기로 했다.
이정삼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군 급식에 지역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군과 지역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민 소득 안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시장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농산물 공급 비중을 확대할 방법을 강구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군은 농산물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2022년까지 지역농산물 공급비중을 70%까지 확대해 갈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생산자 조직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군납 계약재배 참여농가 조직 및 농가 안정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푸드플랜 시행계획’에도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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