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수영장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실내수영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그랜드호텔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고는 호텔 측의 안전관리 부실 속에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은 이번 안전사고와 관련한 서류, 영상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고 당시 안전관리 자격증이 있는 담당자가 2명이 있었지만 1명은 수영강사를 겸임해 제대로 된 안전관리가 어려웠고 안전요원 또한 감시탑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5시 17분쯤 해운대 그랜드호텔 실내수영장 유아용 풀장에서 이모(13) 군이 왼쪽 팔이 철제계단 사이에 끼여 의식을 잃은 채 물속에서 발견됐다.
수영장 이용객이 이 군을 발견해 안전요원과 함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군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전부터 수영장에서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강습을 받아온 이 군은 이날도 한시간가량 수영강습을 마친 뒤 자유수영을 하다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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