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졸업식에서 학사 1,936명, 석사 93명, 박사 24명 등 총 2,053명이 학위를 수여했다.
이 중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옥필훈 학생(신학과)과, 학사과정 강새미(작업치료학과)학생이 이사장상을 수여 받았으며,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황광연 학생(교육학과)과, 학사과정 소재은 학생(일본언어문화학과)이 총장상을 수상했다.
총동문회장상은 송여민 학생(가정교육과) 외 3명이, 공로상은 이성국 학생(경찰행정학과) 외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그 외에도 학업 및 교내외 각 분야에서 대학을 빛낸 451명의 학생들에게 총장이 상장을 수여했다.
전주대는 1964년 5개 학과를 가지고 설립하여 55년 동안 질적·양적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현재 8개 단과대학 60개 학과, 8개 대학원에 재학생 1만 1천명, 졸업생 7만 여 명 규모의 전북지역 대표 사립대학으로 자리매김 했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자신만의 특별한 색깔을 찾고, 올바른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며 “학위수여를 받은 전주대 인재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사회를 새롭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졸업식에서 만학도인 부동산학과 송명수(69세) 씨가 박사 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끌었다.
송 씨는 “전주대에서 공부할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앞으로도 배운 학문으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송 씨는 지난 12일 전주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써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부동산학과 송 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책과 노트를 살 형편이 안돼 진학을 포기했었다.
그리고 60세(만58세)가 되던 해 두 아들이 대학 다니는 것을 보면서 학업에 대한 갈증이 더해갔고, 61세에 중학교 검정고시 합격, 62세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해서 63세(만61세)부터 전주대 부동산학과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학부 4년, 석박사과정 5년 등 9년간 주경야독 끝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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