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전주 팔복예술공장 다목적실에서 ‘민선7기 1차년도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전주 특례시 지정 등 지역현안과 시·군 공동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전북발전을 위한 ‘전주 특례시’ 지정 협조 △친환경 한돈 시범특구단지 조성 지원 건의 △공무직(무기계약직) 정부표준임금체계 마련 건의 등 전북도와 중앙부처에 건의할 안건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낙후지역의 격차해소와 지역 중심의 국가균형발전정책 추진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중심도시인 전주의 특례시 지정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김 시장은 전주 특례시 지정은 단순히 전주시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닌, 그간 국가예산 등 정부 지원 과정에서 한 개 몫을 받아온 전북이 두 개 몫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골고루 잘 사는 전북도를 만드는 것이 핵심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참석한 도내 시장·군수들은 전북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례시 지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정을 위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 조만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오는 25일에는 국회에서 정부와 정치권 등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주 특례시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특례시 지정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2일과 26일에는 특례시 지정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과 의견수렴을 위한 ‘2019 지혜의 원탁’도 진행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 특례시는 광역시 지정과는 달리 전주와 전라북도, 시군의 몫을 줄이는 것이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묘수 중 하나로, 문재인 정부 국가 운영 최고의 가치인 균형발전과 포용성장 기조에서도 광역시가 없어서 낙후가 가속화 되는 전주, 청주 등의 특례시 지정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앞으로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의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서 전북과 전주, 시·군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시장·군수협의회는 지역발전과 지방 자치분권 확대 등을 위해 시장·군수들이 상생발전방안 및 공동문제를 협의하고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한 협의체로, 2개월에 한 번씩 14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정기회의를 열고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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