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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일(5. 11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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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일(5. 11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승일로 선정

ⓒ전북도
전북도는 1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이 국무회의(2월 19일)에서 의결되어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5월 11일)로 제정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하게 되면 최종 확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념일 선정을 위해 지난해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4개 시군이 추천한 지역 기념일(전주, 전주화약일 6월11일), (고창, 무장기포일 4월25일), (정읍, 황토현전승일 5월11일), (부안, 백산대회일 5월1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역사성,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 선정 기준에 따라 기념일로서의 적합성을 심사했다.

기념일로 선정된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승리한 것.

이 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되었고,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는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황토현전승일은 계급사회를 타파하는 우리 역사의 최대 민주혁명이고, 그 혁명을 주도한 주체들이 바로 ‘전북인들’이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14년간 기념일 제정을 추진해 왔지만 그간 도내 시군 및 동학 단체 간 의견 대립으로 기념일 합의안을 이끌지 못했다.

지난해(’18. 7)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및 관계 시·군 간담회에서 도출한 합의안이 마중물이 되어 오랜기간 끌어 왔던 기념일 제정을 이끌어 냈다.

동학농민혁명은 봉건체제와 외세에 저항한 전국적 시민혁명으로 의의가 크지만, 그동안 국가기념일이 제정되지 않아 시군 및 동학단체 주관으로 지역별로 소규모 행사를 추진해 왔었다.

이번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 및 기념·선양사업이 지역별 소규모에서 탈피하여 국가 주관의 대규모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향후 시군별 기념·선양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 공조하여 시군 숙원사업인 전라천년 파랑새 공원 조성사업(고창), 백산 동학랜드 조성사업(부안),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공원 조성(전주), 동학농민혁명 역사 탐방길 조성(정읍) 등 기념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학 기념·선양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 예정인 문화체육관광부 연구용역에 도내 시·군 및 동학관련 단체의 선양사업이 많이 포함 될 수 있도록 건의·지원 할 방침이다.

전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군 및 단체에서 소원했던 기념일이 14년이라는 산고 끝에 힘들게 제정된 만큼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우리도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선양사업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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