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논란 김진태 의원, 춘천에서 퇴출 운동 점화

54개 시민사회단체 모여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춘천) 퇴출을 촉구하기 위해 춘천지역 54개 시민사회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춘천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강원지역 5·18 민주화운동 동지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시청 앞 광장에 모여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강원 사회단체, 김진태 의원 의원직 사퇴 촉구. ⓒ연합뉴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 의원이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부정하고 5월 영령과 유가족들을 모독, 역사를 왜곡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또, “저질스런 막말과 망언으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조장했고, 춘천시민들을 한없이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면서,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들을 무시하고 춘천시민을 우롱하는 오만과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김진태 의원에게 국민, 광주시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 자리에서 사퇴할 것과 춘천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원지역 5·18 민주화운동 동지회 소속 유공자 7명도 이날 오전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