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관내 중소기업과 생산제품을 소개하는 책자를 제작, 배포했으나 특정 업종의 경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태백시는 약 1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중소기업과 주요 생산제품을 소개하는 책자 2500부를 제작해 관내 기업과 관내 외 주요 기관 등에 배포했다.
약 55쪽 분량의 기업안내 책자는 장성, 철암농공단지 입주업체의 기계, 장비제품, 김치·차·장류, 농축산물 생활용품, 일반 가공식품, 화학·나무제품 등 40여개 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레미콘업체의 경우 관내 4개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 한 곳만 소개하면서 특정업체 편중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태백시에서 관내 기업 홍보책자에 소개하기 위한 안내 전화나 팩스로 서류를 받은 일이 없다”며 “특정 업체를 위한 기업소개 책자제작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관내 농공단지 업체와 중소기업 150곳 이상을 대상으로 전화와 팩스로 업체당 수 차례 이상 연락했다”며 “회신이 온 업체를 안내 책자에 소개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태백지역 업체와 제품을 소개하는 가이드 책자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홍보취지를 잘 모르는 일부 업체에서 참여를 회피했지만 차후에는 더 많은 업체가 수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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