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의 은행대출금 미납으로 경매가 진행 중인 강원 태백시 청솔아파트 임차인들이 피해방지를 위한 ‘부도등 임차인대표회의’가 17일 출범했다.
이날 태백시 황지동 청솔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부도등 임차인대표회의’출범식 및 총회는 류태호 태백시장, 이상호.김혁동 도의원, 이한영, 김상수 시의원, 태백시 공무원, 임차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마세진 회장은 “태백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해 주거권실현국민연합 오훈 위원장 등의 협조로 임차인대표회의가 출범했다”며 “아파트 경매 중단 및 연기요청은 물론 LH매입 요청 등 임차인들과 함께 주거 안정권 확보에 나설 각오”라고 말했다.
또 오훈 주거권실현국민연합 위원장은 “오늘부터 임차인대표회의는 집행부를 중심으로 임차인들 모두 함께 참여해야 원하는 목표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적극적으로 열심히 활동해기를 당부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류태호 태백시장과 김혁동, 이상호 도의원 등은 인사말을 통해 청솔아파트 임차인들의 주거 안정권 확보에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한편 청솔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앞으로 주 채권자인 국민은행에 경매중단이나 경매 연기를 요청하고 LH에서 청솔아파트 매입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준공된 태백 청솔아파트는 총 1327세대의 대단지로 이번에 경매가 진행 중인 세대는 140세대로 임차인들의 평균 보증금은 28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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