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선거구에 출마한 홍영두(56)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당내 후보단일화의 불씨를 지폈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2시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순우(62), 김영수(55), 최상봉(53) 예비후보 와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경선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후보 측에 언제까지 단일화 의지를 표명하라는 시한을 정하지는 않는다. 조만간 네 명의 후보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 단일화 방식에 대해 논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총 다섯 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5파전이 계속된다면 인지도는 높지만 경쟁력 없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선출돼 본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단일화 대상에 양문석(52) 예비후보는 거명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양 후보 배제 이유를 “인지도 면에서는 양 후보가 앞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 후보간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양 후보가 경선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다. 때문에 (타 후보가 경쟁력을 갖추어 경선에서 이겨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을 수 있도록) 4명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홍 예비후보와 양 예비후보는 차례로 성균관대 강사노조위원장을 역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역에서는 “홍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연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에 나섰거나 과거 두사람 사이에 생긴 앙금 때문에 홍 후보가 스스로 양 후보의 저격수를 자처하는 것 같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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