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해 8월 봉화에서 발생한 유해조수포획용 엽총 총기 사고를 계기로 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총기 이동 현황, 야생동물의 포획위치, 포획동물명,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역 등을 나타낼 수 있다.
현재 경북 도내에는 울릉도를 제외한 각 시군별로 50개씩 총 1,100여 개의 GPS가 배포돼 운영되고 있다.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받은 엽사가 어느 지역에서 포획을 한 후,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게 되면 포획관리시스템 서버로 자료가 전송되고 관련 정보가 계속 축적된다.
이를 통해 어느 지역에 어떤 유해야생동물이 많이 출몰해 포획되었는지 시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시군에서 언제, 어디에 어떤 피해예방시설을 설치했는지도 야생동물 출몰 현황과 함께 지도상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모든 자료가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시스템 서버에 저장되는 만큼 일정 시간이 지나 축적된 유해조수 출현 위치와 동물종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야생동물관리 시책 개발이 가능하며, 총기 이동경로 확인으로 총기 사고 및 밀렵행위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환경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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