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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재)순천문화재단 이사 선정 허석 시장 보은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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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재)순천문화재단 이사 선정 허석 시장 보은인사 논란

'순천인재육성장학회'에 이어 '순천문화재단 임원 선출'도 선거 보은인사

전남 순천시가 인재육성장학회 상임이사 선출과 관련 허석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를 선정, 사회적 물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재)순천문화재단 이사 선임과 관련, 또 다시 허 시장 선거캠프인사를 선임, 파문이 일파만파 일고 있다.

말썽을 낳고 있는 순천문화재단 이사에 선임된 일부 인사가 지난해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허 시장의 선거를 도왔거나, 캠프에서 참여했던 사람들로 채워져 이번에도 ‘보은인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순천시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글 ⓒ공무원노조 게시판 캡쳐

(재)순천문화재단은 지난 12일,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임원(이사)으로 선임된 14명을 공시했다.

선임된 이사 14명중 일부 이사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허석 시장 후보시절 캠프에 몸담았거나 그를 도왔던 인사들로 부동산업자, 팬션업주 등이 선정돼 문화예술분야 전문성 전무한 인사들로 구성 말썽을 빚고 있다.

시민들은 “이들이 문화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문화에 대한 충분한 소양과 식견을 갖추었는지가 큰 문제”라며 “인제육성장학회 부자격자 상임이사 선정과 관련 시민원성이 쏟아져 연봉을 전격 취소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도 또다시 보은인사 자리 만들기를 했다”는 비난을 쏟고 있다.

특히 한 인사는 지난 11일, 순천시공무원노조 게시판에 그의 실명까지 거론, 허 시장이 채워준 완장을 차고 각 실과소를 찾아다니며 공무원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등 또 다른 ‘적폐세력’이라는 비난의 글과 수많은 댓글이 올랐으나 하루 뒤 게시판에서 '블라인드' 처리됐다.

실명이 거론된 이 인사는 순천시공무원노조 측에 "앞으로 자숙하겠다. 실명이니 삭제해 달라"고 요청, ‘블라인드’처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해당 인사에 대해 시 공무원들과 시민들 사이에 "순천의 신흥 '최순실 버전2'는 아닌지 모르겠다"며 "공무원노조 게시판에서 지적되고 있는 글들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면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는 지역 문화예술계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문화재단임원추천위원회에 시의회 등에서 문화계 인사들이 '위원'으로 추천 받아 참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문화계 인사들이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을 두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한편, 12일과 13일자 순천시공무원노조 게시판에는 논란에 휩싸인 인사들에 대한 새로운 글이 올라오면서 시청 공무원들과 지역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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