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 되어 버린 대우조선 매각(인수합병), 노동자들이 동의하지 않는 한 절대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은 꿈도 꾸지 마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방적 밀실 합의에 의한 매각저지를 위해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에 인수 의사 제안을 요청하며 형식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사실상 5개월간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밀실야합으로 결정되어 있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은, 그들이 기획한 대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 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이 약속한 대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본 계약을 체결하는 것뿐이라 생각하겠지만, 노동자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밀실에서 진행되는 매각 협상이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었는지 알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노동쟁의 발생 결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노조 집행부는 산업은행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같은 날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여 의사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대우조선 우선 인수자로 현대중공업을 확정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