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해 전주역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전주역광장 교통혼잡 개선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전주역의 경우 최근 전주한옥마을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가대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차 이용객도 크게 증가해 하루 평균 8,392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81년에 신축된 전주역 교통광장은 이용차량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용능력과 철도승차를 위한 승용차의 하차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교통정체불편 민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4억원(시비 2억원, 철도공사 2억원)을 공동투자해 교통혼잡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전주역에서 백제로로 진행하는 주행차로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1차선을 추가 확보하고, 전주역사 앞에서 배웅하는 차량이 교통정체를 유발하지 않고도 정차할 수 있도록 배웅 및 하차공간 5면도 신설키로 했다.
전주역광장 동편의 기존 전주역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이 광장 내부도로를 통과하지 않고 동부대로로 직접 진입이 가능하도록 주차장 출구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4월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여름철 여행성수기인 오는 7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완료해 기차를 이용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용객이 급증하며 호남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지어진지 38년이 경과하면서 낡고 협소해 이용하기 불편했던 전주역사(驛舍)를 오는 2022년까지 정부와 코레일, 전주시의 총 45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통해 쾌적한 이용공간을 갖춘 선상역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은 올해 설계를 위한 국비 15억원이 확보된 상태로, 선상역사 개선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시는 전주역광장 교통혼잡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기차를 타고 전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쾌적한 도시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과 오는 2023년까지 300여억원이 투입되는 첫마중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전주역세권을 쾌적한 경관과 청년, 문화, 사회적 경제가 살아 숨 쉬는 즐거운 삶터와 활력 있는 일터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호남의 관문이자 전주시의 첫 이미지를 결정짓는 전주역 광장의 교통안전시설물의 지속적인 점검 및 정비를 통해 전주역을 이용하는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