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박주환(33·행정학과 졸업, 2012년 상지대 총학생회장)씨가 11일 모교인 상지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박 감독은 2018년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중 일부를 미디어 창작활동을 하는 재학생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자 정대화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졸업’은 114분의 장편다큐멘터리로 10년에 걸친 상지대학교 학생들의 사학비리에 맞선 대학민주화 투쟁을 담은 작품이다.
박주환 감독은 “2009년 우연히 시작했던 기록이 어느새 10년이 지나 그동안 상지대학교 구성원들이 정상화를 위해 걸어온 길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뿐만 아니라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장편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박주환 감독은 재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상화를 위해 함께한 제자이자 동료이다. 졸업이후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정상화를 위한 과정을 꾸준히 기록했던 결과물이 하나의 완성작이 되어 가슴이 먹먹하다. 그런 작품이 수상을 하고 더 나아가 발전기금을 기탁해 준 것에도 너무 감사하다” 며 “이번 발전기금 기탁을 통해 많은 동문과 지역사회의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지대학교 발전기금은 동문, 지역사회, 교직원 등 다양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며 전달 된 기부금은 전액 대학 내 교육 인프라 구성과 학생 장학금, 학술연구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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