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에 반대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23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던 윤경미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8일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에 따르면 단식 23일차를 맞은 윤 위원장은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오전 10시께 한마음병원에 입원했다.
윤 위원장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에 동조해 지난달 17일부터 단식을 벌이던 중 이날 오전 의료진의 권유로 단식을 중단했다.
윤 위원장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지난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채택된 제2공항 결의문은 알맹이가 빠진 껍데기다.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되고 있는 와중에 진행되는 여타의 절차와 대화 및 토론회는 기만일 뿐"이라며 "속히 기본계획 수립을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제주도의회는 지난 결의문의 소극성을 자기 반성하고, 이번 2월 임시회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소신있게 결의해야 한다"며 "김태석 의장은 2월 임시회에 도의회 의장 발의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 결의안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프레시아=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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