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과 장성경찰서가 치매환자의 안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인해 치매가 있는 어르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환자의 가출·실종 사건 발생이 빈번해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
이에 군은 경찰서와 손잡고 ‘치매어르신을 위한 배회감지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장성군이 구입하고 장성경찰서가 배부한다.
배회감지기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장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여성청소년계에 방문하여 신청·접수 하면 된다. 신청을 받은 장성경찰서는 치매환자 중 실종 전력이 있거나 실종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 감지기를 보급하고, 실종사건 발생 시 사건대응에 활용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배회감지기를 착용한 치매환자의 위치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치매환자에게 긴급 상황 발생하거나 안심지역을 벗어나면 알림 서비스도 제공 받는다.
배회감지기로 치매환자의 상시위치를 알 수 있어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종사건 발생 시 경찰의 수색기간 단축과 신속한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장성군은 치매환자의 실종에 대응하기 위해 배회감지기 보급뿐만 아니라 배회인식표를 제공하고 경찰서와 함께 지문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조미숙 보건소장은 “치매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매로부터 안전한 장성을 위해 경찰서와 협력하여 배회감지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치매예방과 조기검진, 인지자극 프로그램,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조호물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0월경 치매안심센터를 신축하여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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