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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황금연휴 해외로…1월에 여권발급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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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황금연휴 해외로…1월에 여권발급 몰린다

충북도내 지난해 여권발급 13만 4887건, 12월~1월에 집중

▲여권 표지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해마다 1월이면 여권 발급 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5~7일 내외의 황금연휴 기간인 설 명절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도내에서는 모두 13만 4887건의 여권이 발급됐다.

지난해 월별로는 1월에 1만 7187건이 발급돼 일 년 중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고 12월에 1만 3319건, 11월 1만 1635건, 10월 1만 1580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매달 1만여 건 안팎으로 여권이 발급됐다.

지역벽로는 도청 민원실이 4만 84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시 서원구청이 2만 6454건, 충주시가 1만 7240건, 제천시가 1만 674건 순으로 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군 지역에는 진천과 음성이 6000~7000건인 반면 괴산 2221건, 보은 2288건, 단양 1919건으로 나타나 인구가 적은 지역의 현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1월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말일기준 도내에는 모두 1만 4511건의 여권이 발급됐으며 도청 민원실이 5303건, 청주시 서원구가 1793건, 충주시가 1793건, 제천시 1197건 등이며 군 지역은 대부분 지역이 1000건 미만이다.

한편 12월과 1월에 여권 발급 신청이 몰리는 이유는 설 명절 연휴동안 해외 여행객이 증가한 것과 연결된다.

청주의 한 관광업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름휴가철이 기간도 길고 그래서 해외로 많이 나갔었는데 요즘은 추운 겨울을 피해 동남아 등 따뜻한 곳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원구 북이면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민주(30대 가명)씨는 “자영업을 하다 보니 평상시에 가족들과 여행갈 시간이 없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에 베트남 등지로 여행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무원인 분평동의 윤정인(50대 가명)씨는 “하루나 이틀정도 연차를 더하면 일 년 중 가장 긴 휴가기간이 된다. 설 차례를 마치고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긴 연휴에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설 명절의 의미가 퇴색하는데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청주에서 3대가 모여 살고 있는 문영철(70대 가명)씨는 “우리 가족은 설날에 정성스럽게 차례를 지내고 시간이 나면 가까운 곳에 나들이를 하기도 한다”며 “설 명절은 어느 때보다 조상님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때 인데 차례도 안 지내고 여행을 다니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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