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사거리 1천350km 이상인 신형 순항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했다고 AFP 통신이 2일 현지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부 장관은 국영TV에서 "호베이제 순항미사일 발사시험이 1천200km 사거리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말했다.
하타미 장관은 "이 미사일은 가장 단시간 내에 (발사를) 준비할 수 있고,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방부에 따르면 호베이제 미사일은 2015년 처음 공개된 '수마르' 순항미사일을 계승한 것이다.
호베이제 미사일은 이란군이 이슬람혁명 40주년(2월 11일)을 앞두고 수도 테헤란에서 개최한 국방산업 전시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란은 자발적으로 미사일의 사거리를 2천㎞로 제한한다고 밝혀왔지만, 미국은 이란이 유럽 등을 위협할 미사일을 개발하려고 한다며 비난한다.
이란은 개발을 완료한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했고 이 가운데 샤하브-3, 에마드, 가드르, 세즈질 등의 사거리는 2천㎞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란 중부를 기준으로 사거리 2천㎞ 안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지역 전역과 적성국 이스라엘 등 중동 전체, 이집트 일부, 인도, 터키, 그리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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