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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봉사하는 여수 의료천사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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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봉사하는 여수 의료천사들 '화제'

여수 지구촌사랑나눔회, 필리핀 산페드로시에서 의료봉사

탄자니아와 나이지리아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약 11년간 8개국을 돌며 30여차례 의료봉사 활동을 해온 여수의 의료 국제봉사단체가 필리핀 산페드로시에 진료소를 개설하고 의료봉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여수 지구촌사랑나눔회(회장 강병석. 제일병원 원장)는 필리핀 마닐라 라구나 주 산페드로에서 2019년 국제의료봉사 구호 활동과 여수 지구촌사랑나눔회 산페드로 진료소도 개소를 위해 11명의 의료진을 포함해 24명의 회원으로 봉사단을 구성, 지난달 31일 현지로 출발했다.

▲설 연휴 필리핀 의료봉사 떠난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지구촌사랑나눔회 제공

봉사단은 2월 1일 오후 2시 30분 산페드로 시 란다얀에서 여수 지구촌 사랑나눔회 산페드로 진료소 개소식 참석을 시작으로 2일부터 나흘 동안 바랑가이 바공실라, 꾸얍, 파시타 마을 등에서 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간다.

일명 “솔트앤라잇 진료소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사업은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상호 공동노력을 위해 지난해 7월 6일 현지 의료봉사를 계기로 여수 지구촌 사랑나눔회 강병석 회장과 산페드로 시 로데스 시장 간 합의에 따라 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산페드로 시는 인구가 많은 두 번째 지역인 란다얀의 솔트앤라잇 주민 센터 건물 아래층 공간을 제공하고 의사 1명, 간호사 3명, 관리인 2명을 배치하여 상시 운영체제를 갖추고, 지구촌사랑나눔회는 건물의 병원화를 위한 리모델링, 의료기기, 의약품들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지구촌 사랑나눔회는 2018년 봉사 당시 가져간 의료장비 가운데 일부 의료기기를 남겨두고 왔는가 하면 뒤를 이어 2년간 에어컨 2대, 진찰 침대 3대, 책상/의자 4개와 메디컬 캐비닛은 물론 기초공사비 800여만원을 보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또, 현지에 산부인과용 포플러 초음파 진단기(ALOKA PROSOUND-5000)를 설치하고 복부 내시경과 갑상선 검사가 가능한 초음파 영상 진단 장치(APLIO SSA-770A)를 선박 편으로 보내 설치했다.

이외에도 프린터, 약품 캐비닛, 약품 냉장고는 물론 혈압측정기, 당뇨 검사기, 체중계 등을 추가로 공급했다.

이번 방문에도 산부인과 출산/진찰의자 Comfort EX820 및 초음파 장비 SSA-770A, 자불 소독기 BC20 등의 의료기기와 각종 약품, 소모품을 추가로 보내 진료소를 개설했다.

여수 지구촌 사랑나눔회가 2007년 탄자니아와 나이지리아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약 11년간 8개국 30차례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으나 현지에 진료소를 개설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의 해외의료봉사활동 사례는 지난해에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한 ‘2018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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