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창원 시민들 눈에 보이는 간부 공무원들의 인식은 참으로 한심했다.
국민의 공복이라는 의식보다는 뭔가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권위적 행동 집단으로 여겨져왔다.
하찮고 귀찮은 일은 하급직 공무원 몫이고 간부 공무원들은 늘 뒤에서 지시만 해서일까.
시장이 행사에 참석한다 치면 온 공무원이 다 동원돼 야단법석을 떨어 와서 일까.
특히, 공무원들은 주워진 업무보다 주민 동원에 매달려 여기저기 전화하는 모습에 가슴이 답답해서 였을까.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을 시민들은 묵묵히 지켜봐 왔다.
우리는 이미 이 모든 것을 지겹도록 지켜 봐온 터라 새삼 새롭지도 않아 아예 단련이 되어 버린 상태.
그래서 새로운 시장에게 간절히 바라고 원했다.
보여주기 식 행사가 아닌 민관이 합동하는 모습 속에서 더욱 발전하고 더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를.
뿐만 아니라. 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국장, 실과 소장이 높은 위치에 있다는 생각보다는 시민들과 똑같은 선에서 따뜻한 공무원이기를.
이렇게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 했는가, 시장실에 앉아 보고만 받는 시장이 아닌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시 지역 전체를 뛰어다니는 시장이 나왔다.
우리 지역만 뛰어다니는 시장이 아닌 중앙으로 사방팔방 창원시민을 위해 행동하는 시장이 탄생했다.
그기에 맞춰 간부 공무원들까지 사회봉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창원시가 달라지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창원시 간부 공무원들의 모습에 희망이 보인다.
어려운 지역 경제 침체로 창원시민들은 하루하루가 희망보다는 우울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당연히 이렇게 했어야 했다.
16명의 간부공무원들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들을 위해 밥을 퍼고 식판까지 날랐다.
또한 어르신들이 드신 식판을 설거지하고 주변 환경 정비까지 하는 등 각자 맡은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게다가 간부 공무원들은 준비해 간 과일을 깨끗이 씻어 4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정성껏 드렸다고 하니 참으로 고맙다.
그러면서 3월에는 간부 공무원들이 거의 모두 참여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 했다.
행복하고 소통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간부 공무원들의 노력에 새삼 기대고 싶다.
우리나라는 지난날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사회 내부적으로는 소득격차로 인한 빈부갈등, 저출산, 노인문제, 농촌 인구 감소 등등 수없이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하지만 이를 해결해줄 정치권은 자신들만의 밥그룻 싸움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너무나 미약했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은 세금을 꼬박꼬박 내면서 더구나 제때 세금을 납부 못하면 과태료까지 덤으로 내면서 열심히 살아왔다.
이제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이 나서야 한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사회봉사활동이다.
힘들겠지만 봉사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대한다. 그만큼 시민들도 힘들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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