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인접한 경기도 안성의 젖소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입을 막기위해 우제류 백신 일제접종 등 비상 방역 체계에 돌입했다.
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30일 “안성과 인접한 진천과 음성지역에는 어제 백신을 전달했고 나머지 도내 전역에 오늘중으로 백신을 전달해 일제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가 직접 접종하고 전업농은 공무원 입회하에 직접 접종한다.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제접종은 안성과 인접한 진천과 음성의 소와 돼지 28만 9000마리와 기타 시군 58만여 마리 등 모두 87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도는 현재 거점소독소 12곳을 운영중이며 안성과 인접한 진천에는 통제초소를 증설 운영하고, 도내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대해 2주간 매일 전화예찰 등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경기도와 충남·북, 세종, 대전 등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구제역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우제류 농가 9558호와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 등에 대해 이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도축장 출하축에 대한 전수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안성시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이동제한 지역 우제류 가축의 도내 반입여부 확인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과거 구제역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예방 접종 뿐만 아니라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산차량 및 외부인의 농장 내 출입을 금지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이 없었고 2년전인 2017년 2월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우제류 953마리를 살처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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