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대한민국 장류 1번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이 장 담그기 축제를 개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영월군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영월장류 농촌융복합산업 지구조성사업’ 사업자, 즉 대한민국 장류 1번지로 영월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월장류사업은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영월지역에서 생산된 콩과 고추 등을 원료로 마을기업에서 메주와 장류 제품을 만들고 영월농협은 제품 검증과 유통 및 마케팅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영월장류사업에는 농촌융복합지원센터와 영월농협, 영월지역 10개의 마을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영월군이 사업비를 지원하는 형태(자부담 20%)로 운영되는 새로운 방식이다.
유인목 조합장은 “영월장류사업은 농업인이 행복한 농촌을 건설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영월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콩과 고추를 원료로 하고 마을기업은 지역 어르신들을 고용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영월농협은 대한민국 장류 1번지 선정을 기념해 영월군과 함께 정월 대보름을 맞아 15일부터 18일까지 북면 백년마을밥상에서 지역주민, 수도권 고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장 담그기 축제 개최계획도 세웠다.
오는 2월 15일께 영월군 북면 백년밥상마을에서 개최되는 장 담그기 축제는 수도권 고객 300여 명을 초청해 고추장, 된장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과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향토 음식을 시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월농협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 장 담그기 축제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정례화할 것”이라며 “영월이 대한민국 장류 1번지를 기념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고객들에게 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영월장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류제품과 각종 농산물 가공식품을 수십 년간 제조하고 마케팅과 유통의 노하우를 갖춘 영월농협이 중간역할을 하면서 영월지역 농민들과 영월군이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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