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경기도 안성 젖소 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축이 정밀검사 결과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됨에 따라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추가로 우제류 가축 반입 제한 확대 등 긴급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이날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지자체 합동 점검회의를 마친 이후 곧바로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함께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아주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방역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방역조치는 ▲경기·충북·충남 3개 지역 우제류 가축의 도내 반입 제한 ▲오는 31일까지 젖소 3만 마리 긴급 일제접종 및 4주 후 항체양성률 확인검사 ▲거점 세척·소독시설 12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 ▲축협, 축산농가, 행정기관 협업체계 구축 ▲설 명절 귀성객 유의사항 홍보 등이다.
이미 조치한 사항은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강화 ▲농가·기관·단체 등에 전화․문자 상황 전파 ▲도 경계지역 5개소에 거점소독시설 운영 철저 ▲매일 영상회의에서 방역상황 점검 ▲의사환축 발생지역(안성) 도내 우제류 반입 금지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 전 직원 동원 긴급 전화예찰 ▲농장·도축장 등 축산 관련시설 일제 소독 실시 ▲백신접종 누락 가축 긴급 백신접종 등이다.
한편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4일에 달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에 농가 단위의 과감하고 신속한 방역조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구제역이 유입되지 않도록 도, 축산농가, 축산 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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