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석문산단인입철도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르면 충남도는 2개의 사업을 신청했지만 석문산업단지인입철도 사업만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당초 도는 보령과 부여, 청양, 공주와 세종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인 보령선과 천안-독립기념관 수도권철도 연결사업을 신청했다.
도는 충남 공주와 부여를 중심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 접근성 확대와 충청 남부권 발전 등을 이유로 보령선 사업을 예타면제 1순위로 추진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보령선이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철도망 구축계획에 들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실상 사업에서 제외했다. 천안-독립기념관 수도권철도 연결사업 역시 같은 이유로 예타사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1순위로 추진하던 보령선의 예타면제가 어렵게 되자 도는 기재부와 의견조율을 거쳐 석문산업단지 인입철도선 건설을 예타 면제사업으로 신청했다.
석문국가산단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됐지만 도의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되지는 않았다.
석문산단인입철도는 당초 기본계획에 합덕과 서산 대산항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 중 합덕과 당진 석문산단 철도 구간에 대해서만 예타면제를 승인했다. 나머지 석문산단과 대산항 구간에 대해서는 향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때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합덕-석문산단 31km 구간은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기본망에 포함됐지만 나머지 구간인 석문산단-대산항17.3km는 국토부가 추후에 검토 할 지역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는 이번 예타면제사업 선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날 예타면제대상사업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타시군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포함되지 못한 석문산단~대산항 17.3km 구간에 대한 철도 연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석문산단선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타면제에 선정되지 않은 두 사업은 제3차 철도망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가 전체적으로 미반영 사업은 배제하고 오는 2021년부터 시작하는 4차 계획에 검토사업을 반영했다"며 "4차 철도망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포함되도록 보령선 사전타당성용역을 준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건설은 당진시 합덕읍에서 석문면 석문산단까지 총연장 31㎞를 철길로 잇는 사업이다. 충남 서북부 국가·지방산업단지, 당진항에 철도망을 구축해대규모 산업의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비 9380억원 이 투입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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