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산업단지와 성서 및 달성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철도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으로 인정받아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경제적 효과 등이 크게 주목된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구시가 신청한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사업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지역 기업유치와 투자 및 고용 촉발 등 2조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산업선 철도는 경부선 서대구 고속철도역 예정지에서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연장 34.2km의 여객 및 화물열차 운행 일반철도로 인근의 경남 창녕군 대합일반산업단지를 영향권에 두고 있는 대구의 산업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총사업비 1조2880억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자 지역 최대 현안사업이기도 한 대구산업선 철도는 2022년 공사 착공에 들어 2027년 완공하게 된다.
대구산업선 철도가 건설되면 경부선과 대구권 광역철도(구미 ~대구 ~ 경산), 대구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결되고 앞으로 건설 예정인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 ~거제), 달빛내륙철도(대구 ~광주), 창원 마산항 연결 등 동서남북 사통팔달 연결된다.
대구시는 대구산업선 철도가 대구도시철도를 지나고 성서산업단지와 달성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만큼 환승역 등 7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구산업선 철도는 교통 환경이 열악한 대구 서 남부지역민 150만 명이 직접 혜택을 입는 등 경남 서 북부지역 350만 명이 산업철도의 수혜를 입게 되고 48만명이 출퇴근 시 직접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대구시는 추산했다.
이는 동대구에서 버스로 120분 걸리고 승용차로 73분이 소요되지만 철도가 건설되면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최대 80분이라는 시간 단축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또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이라는 대형 SOC 산업으로 교통접근망 개선은 물론 2조20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83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하며 1만5940명의 고용과 1만8천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이 부시장은 설명했다.
대구시는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조사와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21년 실시설계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사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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