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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눈축제 방문객 ‘뻥튀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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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눈축제 방문객 ‘뻥튀기’ 논란

국립공원 9만 161명 vs 태백시 36만 8274명

태백산눈축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 집계방식에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개막한 제26회 태백산 눈축제는 개막 첫날 3만 5223명을 시작으로 19일 11만 3210명, 20일 12만 2128명 등 지난 24일까지 1주일간 총 36만 8274명이 방문했다.

태백시는 눈축제 기간 태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태백문화광장과 황지연못, 365세이프타운, 검용소, 삼수령, 용연동굴 등을 방문한 전체 숫자를 방문객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설치된 태백산 눈축제 눈조각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들. ⓒ프레시안

특히 태백산 눈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은 단체로 태백산을 등반하거나 단체로 눈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해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태백산국립공원의 탐방객 측정을 위해 태백산국립공원 출입구 18곳에 설치한 센서 집계결과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방문객은 총 9만 16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탐방객이 방문했던 지난 19일과 20일의 경우 태백산국립공원 방문객은 3만 2071명, 3만 4432명으로 태백시가 집계한 11만 3210명, 12만 2128명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태백산국립공원의 탐방객 계측인원 9만 161명은 태백시가 발표한 36만 8274명과 비교하면 2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태백시의 방문객 통계는 뻥튀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태백산국립공원 탐방객 숫자는 등반로 입구에 설치된 18개의 센서를 통해 입산자만 체크되고 하산자는 체크되지 않는다”며 “축제기간 당골광장 바리게이트를 개방해 일부 탐방객 수가 누락될 수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수치”라고 말했다.

현재 태백산국립공원은 검용소와 함백산까지 국립공원구역 등반로 출입구 18곳에 센서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센서를 통한 탐방객 계측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입장할 경우 1명으로 측정될 수도 있는 등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야간에 태백문화광장과 황지연못 이용객까지 모두 방문객에 포함시킨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국립공원의 통계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태백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 대한 숫자가 제대로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객관적 기준을 적용해 방문객 숫자를 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태백문화광장에 설치된 눈조각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모습. ⓒ프레시안

산악인 A씨는 “태백산국립공원 등반로와 당골광장 등의 수용능력을 감안하면 태백산의 하루 수용능력은 6만 명을 초과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축제홍보도 좋지만 주먹구구식 통계는 지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태백산 눈축제는 104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발표했으며 올해는 6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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