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충북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0.1mm에 불과 했다. 특히 청주지역에는 1월동안 한번도 눈이 내리지 않아 눈 없는 겨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쯤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4일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중국쪽에서 발생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북풍이 불어야 눈이나 비가 올 확률이 높은데 올해는 북한지역으로 치우쳐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청주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0.6mm인데 반해 올해는 0.1mm를 기록했다. 충주지역은 평균 17.5mm에 1월 0.1mm, 제천지역은 평군 20.7mm에 1월 0mm, 보은지역은 평군 22.3mm에 1월 0.5mm 등 전체적으로 평년기준 5%이내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는 겨울 가뭄이 지속되면 땅속까지 수분이 전달되지 않아 과수 농가를 비롯한 농작물 재배의 피해도 예상된다.
가덕면에서 농업을 하고 있는 한수영(65, 가명)씨는 “겨울 가뭄이 심하면 그해 농사는 어렵다는 옛말이 있다. 개울물이 마르면 땅속의 물도 말라 갈텐데 벌써 농사지을 일이 걱정이다”고 한탄했다.
또한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도 겨울 가뭄에 편승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건조한 탓에 산불 발생도 우려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달 말쯤 눈이나 비가 내릴 확률이 약 50% 정도 된다. 다만 변화하는 기상상태를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달의 마지막 주인 이번 주말은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주가 영하 7도에서 3도, 충주가 영하 9도에서 2도, 영동이 영하 9도에서 3도 등으로 추워질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