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을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한 당 통합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기저기 살기 힘들다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들리고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다”며 “피땀 흘려 세운 나라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뼈저린 반성과 각오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너무 많이 갈리고 나뉘었던 아픈 날도 있었지만 이모든 것을 감싸 안고 통합의 새정당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역량 있는 정당이 돼야겠다는 뜻에서 통합을 강조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힘을 합쳐야 하고 통합으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고 주체세력으로서 역할을 감당해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난세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겠냐는 질문에 황 전 총리는 “함께 한 일이지만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주역”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전 총리는 “모두들 마음의 바람은 있었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던 통합진보당 해산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할 때 잘 안되면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에 어긋나는 정당을 그냥 둘 수는 없었다. 세계적으로도 정당을 해산 시킨 사례는 독일 이외에는 없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요즘 같은 난세에 전사 같은 영웅을 원하는데 다음대선 출마에 대해 묻자 황 전 총리는 “입당한지 오늘로 딱 일주일이 됐다”며 “너무 먼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얘기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권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황 전 총리는 “확 바꾸겠다”고 시원시원하게 답했는가 하면 ‘실물이 미남’이라는 이야기도 나와 화기애애한 간담회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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