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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 위한 통학로 유명무실, 제도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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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 위한 통학로 유명무실, 제도개선 시급

행정관청은 대상학교와 상의. 효율성 있게 설치해야

▲주차선을 통학로와 교묘히 연결한 모습 ⓒ박기헌 기자
어린이를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통학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작년 11월 중순 대구시 남구청은 남구 대명동 대명초등하교 근처에 80여m의 통학로를 개설했다.
문제의 통학로는 대명초등학교에서 관문시장 쪽 소방도로다. 남구청이 지정한 통학로를 살펴보면 주변 주택의 진입구에 자동차의 통행이 편리하도록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자동차를 통학로에 걸쳐 주차해 통학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주차한 차가 통학로를 막은 모습 ⓒ박기헌 기자

판단력이 떨어져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지정한 통학로가 일부 편협한 이기주의에 의해 자신들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차체의 어려운 예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해 시설을 해 놓았지만 관리가 소홀해 정작 어린 학생들의 안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통학로의 장애물로 인해 아예 통행을 하지 못해 차가 달리는 도로로 내 몰리고 있는 어린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관계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명초등 관계자는 “등·하교 시 정문 쪽은 교통안전 지킴이분들이 별도로 조를 편성해 지도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생긴 통학로가 빌라나 건물주차선과 맞물려 주차 시 통학로를 덮어 기능을 못한다. 통학로는 학교 측과의 협의해 더욱 효율성있게 설치되었으면 하고,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대구남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통해 불법시설물 철거를 지시하고 이행강제금 등을 부과해 바로잡겠다"고 알려왔고 교통과는 "불법주차에 대해 범칙금 등을 부과해 통학로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남구청은 남부, 남도, 대명초등학교주위에 통학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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